재테크 - 채권, 펀드, 신탁, 랩 차이와 특징

재테크 - 채권, 펀드, 신탁, 랩 차이와 특징

재테크 - 채권, 펀드, 신탁, 랩 차이와 특징

투자 세계에는 주식, 부동산, 코인 말고도 다양한 재테크 방법들이 있습니다.

금융상품

채권은 주식과 마찬가지로 직접 투자하는 수단인 반면 펀드, 신탁, 랩은 간접투자 상품입니다. 간접투자 상품은 증권사,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같은 금융회사에 자산관리를 위탁하고 수수료를 지불합니다. 채권은 주식처럼 장내에서 직접 매매할 수도 있지만 위탁중개를 통해 장외거래하는 시장의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간접투자 파트에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채권은 채무자와 채권자 간의 금전소비대차 계약으로 미래의 현금흐름이 확정되어 있는 고정금리 증권입니다. 쉽게 말해, 은행이 판매하는 예/적금처럼 일반 기업들(삼성전자, 대한항공, 풀무원)도 채권을 판매할 수 있는데, 이자를 주고 회사에 돈을 대줄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겁니다. 채권은 주식과 달리 가격 변동성이 작고 이자가 확정돼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채권은 주식만큼이나 투자자에게 친숙한 재테크 방법입니다. 그런데 채권은 주식에 비해 투자 시점부터 수익이 확정적이고 수학적으로 계산해서 투자하다 보니 안정성이 높습니다. 채권은 매매시장에 따라 장내채권, 장외채권으로 구분합니다. 증권사 계좌를 통해 직접 매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채권시장 규모는 직접 매매할 수 없는 장외시장이 훨씬 크기 때문에 증권사를 통해 위탁 거래를 하게 됩니다. 펀드는 전문가가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수단에 투자하고 손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금융상품입니다.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펀드로 간접투자하는 것도 재테크의 한 방법입니다. 어수룩하게 직접 투자했다가 돈만 까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힘을 빌리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전문가라 하는 사람도 믿어선 안된다는 겁니다. 각종 펀드 수수료와 보수로 수익을 다 까먹을 수도 있고, 시장 상황에 따라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신탁은 위탁자(고객)가 특정한 재산권을 수탁자에게 옮겨 수탁자로 하여금 수익자의 이익 또는 특정의 목적을 위해재산권을 관리 처분하고 이익은 수익자에게 지급하는 금융상품입니다. 쉽게 말해, 할아버지가(위탁자) 본인의 전 재산을 신탁에 묶어두게 되면 금융회사는(수탁자) 할아버지의 요구에 따라 자산을 운용하고 배당, 이자 수익을 손주 또는 아들에게(수익자) 줄 수 있습니다. 수익자를 지정할 수 있고, 운용방식도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신탁은 계약 단위가 크기 때문에 신탁은 고액 자산가들이 주로 이용하는 금융상품입니다. 랩은 금융회사가 자산구성 및 운용, 자문, 사후관리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 주는 투자일임 서비스입니다. 내 돈을 한꺼번에 김밥처럼 싸서 운용, 관리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금융회사와 일대일 계약을 맺고 내 돈을 어떻게 굴려주겠다는 계약을 합니다. 계약 시점에 투자 전략이 정해지고 사후관리와 자문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쉽게 말해, 금융회사에 자산 운용에 대한 모든 것을 일임하는 겁니다. 펀드, 신탁, 랩은 모두 내 돈을 금융회사에 맡기고 운용하는 간접투자입니다.

계약 방식과 본인이 자산 운용

펀드는 금융회사가 대규모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운용하기 때문에 단체로 펀드 계약을 체결합니다. 그리고 펀드 운용에 있어 개인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없습니다. 사전에 투자 구조가 짜여 있기 때문에 내가 관여할 수도 없습니다. 신탁은 금융회사와 내가 일대일 계약을 맺고 내가 운용하라는 대로 돈을 굴려줍니다. 그런데 대부분 신탁은 이미 투자 구조가 짜인 후 투자자들을 모집하기 때문에 펀드와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신탁은 대부분 초고액 자산가들이 증여/상속할 때 절세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랩은 투자회사와 일대일 계약을 맺는다는 점에서 신탁과 동일하지만 자산 운용에 목소리를 거의 낼 수 없습니다. 가타부타 얘기를 하지 않아도 투자회사가 알아서 운용해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랩에 가입하기 전엔 투자회사의 브랜드와 명성, 과거실적을 토대로 가입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